오늘이 며칠입니까?(증상,사례)

     OOO어르신은 공공기관에서 정년퇴직하셨으며

     몇 년 전 같이 살던 배우자와 사별하게 되어

     지금은 혼자 생활하고 계십니다.

 

    3년전부터 치매약을 복용하고 계시는데...

     요즘은 단기 기억력 잊혀지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도 케어하시는 선생님과 함께

     병원을 다녀오셨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문하니까 케어하시는 선생님과 

     언쟁을 벌이고 계셨습니다.

     

     이유인 즉, 오늘이  O월 O일로 OO병원에 가야

     하는데...   당뇨약을 타러 가야 하는데... 

     저 OOO여사가 가기 싫으니까 지났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화를 내시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병원에서 타 온 약을 보여 드려도...

     이 약은 오래전에 아내가 먹던 약이라고 하며...

썩어서 먹지 못 한다고...

날짜를 보여 드려도, 믿지 않으시고...

     막무가내로 고집을 세우는 중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떡해야 할까요?

     치매 어르신을 위한 달력을 만들어 보세요.

     주간 달력이나 일간 달력이 좋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어르신과 함께 여가활동,

     병원 진료 날짜, 식사와 약 드실 시간 등에 

     대해 적어 보세요.

 

     매일 어르신이 달력을 볼 수 있도록

     집안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걸어 두시면 좋습니다.

     계획에 없던 활동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달력에 추가할 경우에는 시간을 비워두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케어하시는 선생님께 조치를 하고 나서...

 퇴근 후에 전화를 해 보니까

OOO어르신이 달력을 하루에도

     몇 번씩은 보시며, 내일은  OO날이네...

     모레는 OO시장 가면 OOO를 사 먹어야지...

     하시며  계획도 세우셔서 달력에 적기까지 하며

     즐거워하신다고 합니다.

 

     어르신 머릿속의 기억 지우개가 또 지워져서...

     같은 질문을 계속하고, 진료 날짜를 계속 물어보면...

     달력에 적어 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 하면서 일관된 대답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OOO어르신 달력을 한 번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