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어르신은 추운 겨울이 가장 싫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1.4 후퇴 때 피난 내려오시다가
발가락에 동상이 걸려서
겨울이면 더 가렵고 힘드시다고 말입니다.
어르신 부부는 가난이 너무 지겹고 싫어서...
악착같이 절약하고 저축하여
지금은 3층 주택의 소유주가 되셨습니다.
그런데 먹고살 만하니까 병이 온다고...
OOO어르신이 치매를 판정받으신지 4년째 되십니다.
남편인 배우자가 약을 잘 챙겨 주셔야 하는데...
80대 후반의 어르신인 까닭에... 잘 챙겨주지 못하고...
그리고 또 병원비가 아깝다고...
약이 다 떨어져도 며칠 있다가 약을 타러 가고...
병이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귀찮게 약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것이 힘들다며...
제대로 약을 못 챙겨준 것 같아서인지?
점차 상태가 악화 되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방문하였더니...
식사를 하시는 중이었는데...
음식을 삼키지 않고
계속 입에만 물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까?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왜?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것일까요?
어르신은 삼키는 방법을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을 보며 "꿀꺽" 하고 삼키시도록 직접 보여 드리면...
그제야 삼키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음식은 씹을 필요가 없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준비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호자께서 또 말씀하십니다.
알약을 삼키지 않으려고 하신다고요...
그러면 알약을 잘게 부수어서
음식과 함께 섞어서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약사와 먼저 상의하여 부숴도 되는 약인지...
확인은 꼭 잊지 않고 하셔야 합니다.
OOO어르신이 음식을 다 드시고
커피를 드시는데 수저로 맛있게 떠먹고 계십니다.
보호자께 약 잘 챙겨드리시라고 말씀드리며 나오는데...
어르신이 말씀하십니다.
아가씨! 고마워요!!!
건강하시라고 하셨더니...
미소 짓는 어르신의 얼굴이
붉은 노을처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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