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어르신은 먹는 즐거움으로 살고 계신 어르신입니다.
항상 음식을 입에 달고 계십니다.
뻥튀기 과자, 사탕, 초콜릿 등을 드시고 계시는데...
이상하게도 당뇨는 없으십니다.
어느 날입니다.
어르신 댁을 방문하였는데...
케어하시는 선생님은 장롱 속에 걸려 있는 옷마다...
주머니를 뒤집어 보고 있었고,
보호자인 딸은 3단 서랍장을 샅샅이 뒤집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여쭈니까
OOO어르신이 음식을 검은 봉지에 싸서...
옷 주머니 속에도 넣어놓고,
서랍에 정리되어 있는 양말 속에도 두고...
또 어떤 때는 신발장에 있는 신발 속에 음식을 넣어 놓아서...
지금도 여기저기서 음식 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찾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음식을 잘 드시는 것은 좋은데...
여기저기 숨겨 놓은 음식을 드시고 배탈이라도 날까 봐...
걱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 여기 밥이 있다"
장롱 속에 걸려 있는 코트 주머니에서...
검은 봉지에 쌓인 먹다 남은 밥을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발견하며 내는 소리였습니다.
" 그래요? 이 양말 속에는 먹다 남은 찹쌀떡이 있네요"
보호자가 대답하셨습니다.
보호자가 버리려고 하자
어르신이 버리지 못하도록 고집을 피우셔서...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몇 번의 설득 끝에 버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르신이 원할 때 언제든지 간식을 드실 수 있도록 하면...
이런 행동은 그만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르신이 쉽게 간식거리를 드실 수 있게 간식통을 준비하고,
어디에 두었는지? 위치를 자주 알려 주세요.
위치를 자주 물으면...
눈에 잘 뜨는 곳에 큰 글씨로 써서
메모지를 붙여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뇨병과 같이 식이 조절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은 어르신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셔야 합니다.
언제나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세심한 주의와 관찰로 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하시길...
오늘밤도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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