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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황혼의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by 스마트시니어 2020. 10. 2.

 

추석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계신지요?

모두들 꽉 찬 보름달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풍요롭게 기쁨으로 가득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특히 황혼의 사랑이 아름답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OOO 어르신 부부는 각각 95세, 93세 이시고

두 분이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하십니다.

 

며칠 전 뵈었을 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 이제는 뇌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는지? 나 자신을 잘 모르겠다.

잠을 자면 아예 못 깨어날 것 같아서...

뇌가 깨어있게 되도록이면 소파에 앉아서 밤을 지새운다.

정신이 깨어 있어야 내가 살 수 있다."

잠깐 쪽잠을 잤는지? 새벽 1시 30분쯤 깨었는데...

 오전 6시에 집사람한테 안마기로 20분쯤 안마를 해 주어야

허리가 이완되어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깨어 있었다...

나는 휴대폰이 없어서 알람 시간을 맞추어 놓을 수도 없으며...

그렇다고 매일 집에만 있는데...

굳이 휴대폰이 필요치 않아서 구입하지도 않았다.

다만,  내가 4시간 30분을 기다렸다가...

집사람이 깨면 안마기로 허리를 이완시켜 주어

침대에서 허리를 일으킬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나의 기쁜 임무이며,

내가 살아 있어서 지금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나는 아내한테 평생 보살핌만 받고 살았는데...

이제라도 이것이라도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내가 살아 있는것이 행복한 이유이다.

남들의 눈에는 우리 집사람은

주름이 깊고 검버섯도 많이 난 늙은 할망구로 보일지 몰라도...

아직도 내 눈에는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예쁜 여인으로 보인다.

말씀하시며 옆에 앉아 계신 아내의 손을 살포시 잡으시며 행복 해 하십니다.

 

90대 어르신들의 애절한 사랑에 가슴이 시릴 만큼 감동이 전해져 왔습니다.

황혼의 사랑이 유독 아름다운 까닭일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처럼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미워하고 비난할 시간이 있겠습니까?

우리들도 부부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아갑시다.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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