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어르신은 뇌경색으로 쓰러진 지 올해 19년째이십니다.
그런데 3주일 전쯤 전에 숨 쉬기가 힘들어서 119를 불러...
OO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셔서 바로 입원하셨고...
상태가 나빠지셔서 중환자실로 가셨다가
입원실로 다시 오셨다가
엊그제 괜찮아 지셔서 퇴원하셨답니다.
반가운 마음에 따뜻한 전복죽을 사 들고
어르신 댁을 찾았습니다.
OOO어르신은 불면증으로
어젯밤을 꼬박 새우다시피 하셔서...
아침 식사를 하시고 주무시고 계시는 중이셔서...
침대에서 자는 모습만 뵐 수 있었습니다.
거실 식탁에서 보호자와 같이 커피를 마시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는지? 이야기를 하셨는데...
너무 힘들고 고단함을 많이 겪어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질 정도로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보호자는 남들이 어르신을 뵈러 와서
" 어르신이 빨리 가셔야 가족들이 한시름 놓을 텐데..."
하시며 보호자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간병하는 나를 위한다고 해 주는 말이지만...
나는 그 이야기가 듣기 좋지만은 않으시답니다.
한 지붕아래서 같이 숨을 쉬며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하시며 울먹이기까지 하시며
24시간 침대에서만 지내지만... 저 상태로라도
오래만 살아 있어 주기만을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고귀하고 숭고한...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우리도 이런 어르신의 보호자처럼...
옆에서 항상 지켜 봐 주고 함께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살지는 않으신가요?
오늘은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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