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어르신은 뇌졸중으로 왼쪽 편마비로
걸음걸이도 불균형스럽고
매우 낙상할 위험이 높으신 분입니다.
며칠전 어르신 댁에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인사를 드리며 현관문을 들어서니,
어르신께서 저의 손을 잡으시며
" 우리 이쁜 선생님도 못 보고 하늘나라 가는 줄 알았네..."
농담처럼 이야기 하시길래
"무슨일이 있으셨어요?" 여쭈니
"그제 새벽4시쯤 화장실 갔다 나오시다가...
화장실 바닥이 물이 있었던지?
미끄러워서 넘어져서...
혼자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여
바닥에 누워 있다가 자녀가 아침 식사 하라고...
내 방으로 와서 내가 없는 것을 보고 화장실을 열어 보아서
나를 일으켜 세워서 겨우 일어났다" 말씀하시며
"3시간 30분 정도를 화장실 바닥에 누워 계셨는데...
이러다 아무도 발견 못 하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이런 경우는 어찌해야 할까요?
집안에서도 이동 시에는 꼭 핸드폰을 들고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요실금이 있어서 밤에도 자주 화장실을 가시므로...
주무실때 침대에 미등을 켜 둘 수 있도록 말씀드렸습니다.
내 몸을 내 의지대로 ...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내 의지대로 몸이 반응하지 않으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이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 최고로 젊고 건강한 날입니다.
이해하고 사랑하며 열심히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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