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 때 그 시절을 아시나뇨???

스마트시니어 2020. 9. 3. 22:55

   

 

 

문득 의구심이 듭니다...

   어르신들의 10대에서~20대의 시절은 어땠을까요?

 

  지금처럼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즐거움과 행복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여쭈어 봅니다.

 

  곱게 늙으신  OOO어르신은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 있으면 동네 청년들이 

  영화배우 '김지미' 닮은 아가씨가 나왔다며 

  우르르 구경을 나왔으며...

  군대를 간 이웃집 청년이 강원도에서 휴가 나와서 

  아버지 몰래 만나다가 들켜서 지게 작대기로 

  허벅지를 맞은 적도 있다며 멋쩍은 미소를 

  짓고 "그때 그 청년도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어 있겠네..." 회상에 잠기십니다.

 

   고된 시집살이를 했다는 OOO어르신은 

   시아버지, 시어머니 저고리와 버선, 시누이들 두 명,

   어르신 자녀 5명과 남편 옷 까지 다 뜯어서 빨고, 

   말린 것을 걷어서 풀을 먹이고 다듬이질 한 후 

다시 바느질하여 옷을 다 꿰매면... 

동쪽에서부터  먼동이  트기 시작하고...

  잠을 잘 시간도 없이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가마솥에 밥을 지어야 하며...

낮에는 아이를 업고 밭에 김을 매야 하는...

힘들고 고된 삶을 살았지만...

   그때는 운명으로 알고 순종하며 살았다고...

   지금은 그리워서 눈물을 지으십니다.

 

   옛날 흑백영화의 한 장면처럼...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삶이지만... 너무 바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속에서...

가끔은 천천히 그리고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었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