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가 미쳤어요!!!(증상,사례)
이른 아침부터 OOO어르신 보호자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울렸습니다.
"출근하기 전에 아버지 집을 들렸는데...
옷가지들이 방바닥에 모두 널브러져 있고,
서랍들은 모두 열려 있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아버지가 아예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있으며,
입고 있던 속옷마저 모두 도둑이 들어와서 훔쳐 갔다고 말했다."
놀라서 어쩔 줄 모르는 보호자를 일단 안심시키며,
감기 들리실 수 있으니까 옷을 얼른 찾아 입히고,
밤새도록 주무시지 못하고 망상에 시달려서
신체상태가 힘드실 수 있으므로...
아침식사를 하실 수 있게
서둘러 준비해 주시도록...
말씀드렸습니다.
사무실 출근하면서 OOO어르신 댁을 들렸습니다.
보호자는 이미 출근한 상태이셨고...
케어하시는 선생님이 보호자가 부탁하여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출근하여...
OOO어르신 아침식사 한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OOO어르신은 힘드셨는지?
식사를 하신 후에 침대에서 곤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찌해야 할까요?
치매가 조금 진행되면...
어르신들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
마치 일어난 일처럼 느끼는 증상(망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물론 당사자들은 아침이 되어 제정신이 들면
거의 기억을 하지 못 하십니다.
이럴 때는 행동을 탓하지 마시고...
물론 탓한다고 해도 어리둥절해하실 겁니다.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어르신을 대하면 됩니다.
물론 이런 일이 일어나면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차분히 대처하시면 됩니다.
어르신이 진심으로 하는 행동이 아닌...
병(病)이 어르신을 이상한 행동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병(病)이 죄이며, 인간(어르신)은 죄가 없습니다.
병(病)은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늙은 것도 서러운데...
병마저 걸렸으니까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시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어르신이 될 테니까요...
따뜻한 차와 함께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